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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매트리스 구경 다 해보고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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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21020_180217053_01.jpg , KakaoTalk_20221020_180217053.jpg


10대 때부터 고질적으로 허리가 매우 좋지 않아서 고생 고생을 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통학러라 장시간 차나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점점 더 디스크에 무리가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에는 급기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그 즉시 바닥으로 철퍼덕 주저 앉아버리는 심각한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첫 침대는 부모님이 침대는 중학교 입학 선물로 선물해주셨고, 25살까지 8만원 짜리 싼마이 매트리스로 버텼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얼마 전까지 쓰던 그것이 매트리스가 정말 맞기나 한 건지 정말 의문이 들 정도로 저렴하고 구린 아이었습니다. (근데 정말 하드하긴 합니다.)


어느 날 친구 집에 가서 친구 침대에 누웠는데 허리 아픈 곳 하나 없이 너무 너무 좋아서 물어보니 300만원짜리 매트리스라고 말하더라고요. 솔직히 기겁했습니다.

허리가 워낙 좋지 않으니 결심이 섰고, 친구꺼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번에 모은 돈 털어서 좋은 매트리스를 장만하자 싶었습니다.

그래서 '허리' '디스크' 등등으로 키워드 잡아서 유튜브랑 인스타 광고 네이버 쇼핑 랭킹된 유명 제품들은 거의 다 비교해봤습니다.


베스트*립, 엘라*아, 에이* 등등 매장 방문 가능한 곳은 거의 다 들러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씰리 침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선배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지 추천 글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트리스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하고 찾아보니 씰리 매트리스는 제가 감당하기는 금액대가 꽤 높아 2주를 망설였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백화점들을 돌면서 씰리 매트리스 체험을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그 이후로는 다른 브랜드 것은 비교 선상에서 지웠습니다.

물론 씰리 매트리스는 제가 비교했던 아이들에 2-3배 정도 가격이었지만 오래 오래 품고 허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다짐하면서 골랐습니다.

허리 때문에 매트리스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이 얼마나 HARD 한 가 였습니다. 특히 저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이라 돌아누웠을 때 어깨에 무리가 없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일단 온라인 판매 모델을 구매할 예정이라 (이벤트 가가 너무 좋아서 ㅎㅎ) 오롯이 궁예하는 것으로 매트리스를 골라야 한다는 어려움이 계속 발목을 잡았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가장 하드한 친구 보여달라고 하니 가격이 너무 높거나 그 외에 이번 141 기념으로 나온 데즐링 클라우드 제품 소개해주시더라고요.

딱 눕고 너무 맘에 들었는데 두 번째 매장에서 동일 모델에 누워보니 생각보다 푹신해서 그 윗단계의 하드함을 선택하자 싶었습니다.

제일 유명한 게 아델이라 저도 아델만 4일 정도 고민을 했었는데 허리를 잘 지지해주긴 하는 데 옆으로 돌아누웠을 때 생각보다 무리가 있다는 글을 봤습니다.

솔직히 사바사인 걸 잘 알아서 계속 고민이 되었고 모네2타이트탑 모델도 봤는데 아델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전화 상담사 분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 모델은 특히 후기가 별로 없어서 선택에 더더 망설였습니다.

마지노선이 60수준이었는데 아무래도 돈을 더 써야할 것 같았습니다. 상품 설명이 세세하지는 않아서 씰리 모델 비교하는 데 좀 짜증이 났지만 데즐링 클라우드 모델과 내장 스프링이 거의 비슷하면서 레이어된 폼이 여러 겹이고 무엇보다 26cm의 높이를 자랑하더라고요. 어디서 주워들은 것이 있어서 또 매트리스는 높은 게 좋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ㅋㅋ

결국 브라이드 ET SS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델이나 모네2타이트탑 모델보다 한 단계 아래의 HARD 함이었지만 데즐링 클라우드 모델보다는 한 단계 높은 HARD 함이라 적당히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기도 어느 정도 쌓여있는 제품이고 푹신하긴 하지만 허리 지지는 잘 해준다는 글이 여럿이라 일단 질렀습니다. ㅎㅎ


도착 후에 누워보니 확실히 유로탑 버전이라 몸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반응은 푹신함이 있긴 했습니다. 워낙 이전에 쓰던 제품이 하드의 끝판왕이기도 해서 더 푹신하다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일 만족스러운 점은 푹신한 부분이 전체적으로 몸을 감싸주어 허리에 빈틈이 없게 해주지만 장시간 누워도 몸 전체가 균형있게 지지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제일 아픈데 운동을 병행한 덕도 있겠지만 일어났을 때 몸이 적당히 말랑한 느낌으로 유연하게 깨어나는 게 너무 좋습니다.


거창하게 너무 좋다 말할 것까진 아니더라도 기대 이상으로 몸을 지탱해주면서 돌아누웠을 때 어깨에 무리가 없는 푹신함이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키는 150 후반이고 몸무게는 50초반입니다. 저랑 신체 사이즈 비슷하신 분들 한번 고려해보세요~!

푹신함이 약간 물릴 때 쯤엔 하드한 토퍼 올려볼까도 생각하지만 매트리스 2일차 기준 꿀잠 자고요. 매트리스가 높으니까 훨씬 더 따뜻하게 잘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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